안녕하세요 금가비입니다.
2021년 자궁선근증을 진단받은 과정부터 수술 후의 일상까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신촌세브란스 병원 산부인과에서 MRI를 촬영했던 정보에 대해 이야기할까 합니다.
산부인과 건물은 본관에 위치해 있습니다. 본관은 입구에서 가장 안쪽에 자리 잡고 있고 치과병동 옆 건물입니다. MRI 예약 시 금식이 필요 없다고 들었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방문했습니다.
목차
MRI란 무엇인가?
MRI와 CT의 차이점
MRI촬영시 주의사항
MRI 검사 시 필요한 것 , MRI 준비물
MRI 검사 방법
MRI 검사 후기
자궁 MRI 비용
닫는 말
MRI란 무엇인가?
MRI(자기 공명 영상 촬영, Magnetic Resonance Imaging)는 의학에서 사용되는 영상 촬영 기술 중 하나로, 인체 내부의 구조와 기능을 비파괴적으로 관찰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자력에 의하여 발생하는 자기장을 이용하여 생체의 임의의 단층상을 얻을 수 있는 첨단의학 기계, 또는 그 기계로 만든 영상법.
원자핵은 평소에는 회전운동을 하고 있으나 일단 강한 자기장에 놓이면 세차운동이 일어난다. 이 세차운동의 속도는 자기장의 세기와 밀접한 관계가 있어 자기장이 셀수록 빨라진다. 이렇게 자화 되어 있는 원자핵에 고주파를 가하면 고에너지 상태가 되었다가, 다시 고주파를 끊으면 원래의 상태로 돌아간다. 이때 방출되는 에너지는 가했던 고주파와 똑같은 형태의 고주파를 방출한다. 이렇게 원자핵이 고유하게 방출되는 고주파를 예민한 안테나로 모아서 컴퓨터로 영상화한 것이 MRI이다. 즉, 인체를 구성하는 물질의 자기적 성질을 측정하여 컴퓨터를 통하여 다시 재구성, 영상화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강한 자기장과 라디오 파장을 이용하여 몸속의 조직이나 장기를 이미지로 나타냅니다. MRI를 통해 뇌, 척추, 관절, 내부 장기 등 다양한 부위의 상태를 진단하고 연구하는 데 사용됩니다. MRI는 X선과 달리 방사선을 사용하지 않으며, 뼈나 부드러운 조직을 구별할 수 있는 뛰어난 해상도를 제공하여 다양한 질병과 손상을 진단하는 데 유용합니다.
MRI와 CT의 차이점
MRI(자기 공명 영상 촬영, Magnetic Resonance Imaging)와 CT(단층 촬영, Computed Tomography)는 모두 의학적 영상 촬영 기술이지만, 그 원리와 용도에 차이가 있습니다.
원리 - MRI: 강한 자기장과 라디오파를 이용하여 몸 속의 조직을 이미지로 만듭니다. 이때 물질의 자기적 특성을 활용합니다.
CT: X선을 사용하여 몸의 다양한 구조를 이미지화합니다. 다양한 각도에서 X선을 사용하여 몸의 단면을 촬영하고 컴퓨터를 통해 이를 합성하여 이미지를 생성합니다.
해상도 - MRI: MRI는 부드러운 조직의 해상도가 뛰어나며, 뇌와 같은 부드러운 조직을 잘 보여줍니다.
CT: CT는 뼈와 같은 밀도가 높은 구조물을 더 잘 보여주는 경향이 있습니다.
용도 - MRI: MRI는 뇌, 척추, 관절 등 부드러운 조직의 상태를 살펴보거나 신경계통 질환, 종양, 혈관 이상 등을 진단하는 데 주로 사용됩니다.
CT: CT는 뼈의 손상, 출혈, 종양 등을 진단하는 데 뛰어나며, 급성 상황이나 외상 환자의 평가에도 많이 사용됩니다.
안전성 - MRI: 방사선을 사용하지 않으므로 방사선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없습니다. 하지만 금속 장치나 이식물이 있는 환자나 강한 자기장에 노출될 경우 안전에 주의해야 합니다.
CT: 방사선을 사용하므로 장기적인 방사선 노출에 따른 위험이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나 임신 중인 여성에게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차이점들을 고려하여 환자의 증상과 상황에 맞는 적절한 영상 촬영 기술을 선택합니다.
MRI촬영 시 주의사항
MRI(자기 공명 영상 촬영)를 받을 때 주의해야 할 몇 가지 점이 있습니다. 여기에는 다음이 포함됩니다:
금속물 주의: MRI는 강력한 자기장을 사용하기 때문에 금속물이 몸에 남아 있으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MRI 촬영 전에는 금속물이 있는지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특히 심장장치, 인공 관절, 안와에 남아 있는 금속 조각 등이 있으면 MRI를 받기 전에 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의료 기록 제공: MRI를 받기 전에 의료 기록을 제공해야 합니다. 이전의 수술, 질병, 알레르기 반응 등과 관련된 정보가 의료진에게 제공되어야 합니다.
임신 여부: 임신 중인 여성은 MRI를 받기 전에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해야 합니다. MRI는 어떤 경우에는 사용 가능하지만, 특히 임신 초기에는 의사와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불안 및 비통기성 장치: MRI는 비통기성 장치를 제거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몇 가지 특수한 경우에는 제거할 수 없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의료진과 상담하여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의약품 및 알러지: MRI 촬영을 받기 전에 의사에게 현재 복용 중인 모든 약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야 합니다. 또한 MRI 촬영에 사용되는 컨트라스트 제제에 대한 알러지 반응이 있는 경우 알려야 합니다.
자기장에 노출되는 시간제한: MRI 촬영 중에는 강한 자기장에 노출되기 때문에, 가능한 한 촬영 시간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의료진의 지시를 따라 촬영 시간 동안 움직이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이러한 주의 사항을 준수하면 MRI 촬영을 안전하게 받을 수 있습니다. 만약 어떤 점이 걱정된다면 의료진과 상의하여 안전한 절차를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MRI 검사 시 필요한 것 , MRI 준비물
* 금식은 검사 부위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검사 예약 시 문의하세요
* 모든 금속성 재질은 착용 불가 (보철, 신체 이식 등) - 임플란트는 상관없다고 합니다.
* 심혈관계 질환, 녹내장 등이 있는지 확인
* 금속 재질 네일아트가 있다면 지우세요.
* 폐소 공포증이 있으면 불가능할 수도 있어요
폐소공포증은 폐에 대한 과도한 두려움이나 불안을 경험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MRI를 받는 동안 폐소공포증을 겪는 사람들은 특히 MRI 기계가 협소하고 폐가 차단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불안을 느낄 수 있습니다.
폐소공포증을 가진 사람들은 MRI 촬영 시 기계 소음과 폐가 차단되는 느낌 등이 불안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불안은 MRI 촬영의 질량이나 정확성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불안을 더 심화시킬 수 있습니다. 폐소공포증을 경험하는 환자들은 다음과 같은 방법을 사용하여 MRI 촬영 중 불안을 줄일 수 있습니다.
사전 준비: 의료진과 상담하여 MRI 촬영 절차에 대한 사전 정보를 얻습니다. 촬영 전에 무엇을 기대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해는 불안을 줄일 수 있습니다.
호흡법: 깊이 들이마셔서 천천히 내쉬는 등의 호흡법을 사용하여 불안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폐소공포증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안정적인 환경 조성: 편안하고 안정된 환경을 조성하여 불안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음악을 듣거나 눈을 감고 집중하는 등의 방법을 사용하여 불안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양성적인 사고 유도: MRI 촬영이 안전하다고 자기적으로 확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의료진과 상호작용하며 촬영이 잘 진행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사고를 유도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진정제: 폐소공포증이 심한 경우 의사와 상의하여 진정제나 안정제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약물을 사용하기 전에 의사와 충분히 상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방법들을 사용하여 MRI 촬영 중 폐소공포증을 관리할 수 있으며, 의료진과의 적극적인 소통과 상담이 중요합니다.
* 파스도 안됩니다.
자궁 MRI 검사 후기
기초 문진이 끝나고 나면 환자복으로 환복 후 조영제를 투입할 수 있는 바늘을 꽂습니다. 대부분 손등에 꽂던데 저는 혈관이 얇아서 팔에 꽂았습니다.
대기 후 검사실로 들어가면 긴 원통형의 검사기계가 있는데요, 귀마개를 꽂고 소음 차단용 헤드셋까지 착용시켜 준 후 배 위에 무거운 장치를 얹고 터널(?)로 들어갑니다.
폐소공포증이 있다면 정말 힘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CT는 터널이 짧은 반면에 MRI는 몸 전체가 들어가기때문입니다. 들어가는 순간부터 눈을 꼭 감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시작이 되면 엄청난 소음이 들리는데요, 터널 안쪽에서 기계들이 돌아가는 소리인 것 같습니다.
마지막 즘 숨을 참고 내쉬고 하는 방송과 함께 숨조절을 하고 영상을 찍으면 마무리!
저는 조영제용 주삿바늘 이외에 어깨에 한 번의 주사를 더 맞았는데요, 자궁을 찍는데다른 장기들이 움직이면 안 되기 때문에 장기들의 움직임을 멈추게 하는 주사라고 하더군요 (장기의 움직임을 멈추는 주사라니 뭔가 SF 영화 같네요)
시간은 20~30분 정도 소요되는데요, 움직이거나 숨을 잘 못 참거나 했을 때는 더 소요될 수도 있습니다.
끝나고 나면 5분 정도 지혈 후, 30분 뒤에 스티커를 제거하라고 합니다.
사실 저는 스포츠브라에 트레이닝 셋업을 입고 갔는데, 그냥 환복 하라고 하더라고요.
병원에 따라 금속재질의 장식물이 없는 복장이면 그대로 촬영하는 경우도 있으니 가급적이면 편한 복장을 착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자궁 MRI 검사 비용 - 2021년 신촌세브란스 기준
제가 납부한 금액은 360,420원으로 병원마다, 검사 부위별로 가격은 다릅니다. 저한테 적출하라고 무성의하게 얘기하던 여성전문 2차 병원의 진료비용은 27,000원 정도였고 MRI도 20만 원대 후반이라고 안내받은 것에 비교하면 3차 병원인지라 조금 비싼 것 같습니다. 검사 결과는 일주일 후 외래에서 들을 수 있습니다.
닫는 말
저는 여성전문 2차 병원 2군데와 3차 병원 (신촌세브란스) 2차 대학병원 1군데, 총 4군데의 산부인과를 거쳤으며 마지막 2차 대학병원에서 자궁선근증 완전 절제술을 받았습니다. 신촌세브란스에서 진료 후 MRI를 기다리는 동안 2차 병원 중의 한 대학병원에 진료예약을 걸어놓은 상태였고 그 기다림은 거의 1년이었습니다만 그 선택을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이 병원을 제외한 3군데에서 공통적으로 말한 부분은 자궁적출이었고 부작용이 아주 많은 자궁하이푸, 미레나, 자궁동맥 색전술만을 선택권으로 주었기 때문입니다. 수술 후 현재까지 아무런 통증 없이 자궁을 보존하면서 일상을 보내고 있으니 제 선택이 옳았다는 것이 명확해 보입니다. 자궁질환으로 이런저런 고민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여러 병원에서 진료를 보고 최적의 방법을 찾으시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자궁선근증 극복에 관한 이야기 다음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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